TOEFL은 영어권 국가를 가기위해 준비해야하는 필수 자격요건 중 하나이다. 캐나다의 경우 IELTS를 대신보기도 하지만 TOEFL은 캐나다, 미국 등 여러군데에서 통상적으로 요구되는 조건이다.

이전에 토익은 본적이 있었지만 토플은 본적도 없고 시험내용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과목도 토익보다 많고 문제 구성도 과목마다 다르기 때문에 토플 시험 내용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그래서 여러 페이지를 왔다갔다하면서 살펴볼 필요없이 한 페이지에 최대한 필요한 내용들을 잘 정리하려했고 현재 학원을 시작하게된 첫 소감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한다.

TOEFL이란?

TOEFL iBT® 시험은 대학 수준의 영어를 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또한 읽기(reading), 듣기(listening), 말하기(speaking) 및 쓰기(writing) 능력을 얼마나 잘 결합하여 학업 과제를 수행하는지 평가합니다.

출처: ETS 홈페이지

TOEFL IBT 구성

TOEFL은 크게 4가지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시험 내용은 2019년 8월부터 개편되었다.


출처 : ETS 홈페이지

Reading and Listening의 시험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이유는 dummy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2017년까지는 어떤게 dummy인지 알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알 수 없다. 최대 시험 시간으로 시험을 생각하고 임하는게 마음이 편하다.

TOEFL iBT에서 iBTInternet Base Test의 약자이다. 그러므로 모든 시험은 컴퓨터를 통해서 진행된기 때문에 시험지에 어떠한 필기도 불가능하다. 단, 빈 A4 종이와 펜은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노트에 중요한 내용을 적는 것은 가능하다. TOEFL에서는 이를 Note-Taking이라고 한다.

실제 시험장 화면은 다음과 같다.


Reading 문제 풀이 화면 예시

응시료

응시료는 개정 이후 200 USD이고 추가기간에는 240 USD 이다… (하.. 내 돈…) 토익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할 수 없는 금액이다. 신중히 생각하고 또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 보도록 하자.

과목 설명

Reading

3-5개의 지문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지문은 짧으면 3 단락 길면 7단락까지도 있다. 지문의 개수가 다른 이유는 일반적으로 3개의 지문은 무조선 성적에 포함되고 나머지 두 개는 모의 실험과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한 더미(Dummy)지문이다. 지문에 대한 내용은 학문 분야나 대학 수준의 교재에서 사용되는 주제를 사용한다고 한다. 보기는 4지택일형이고 복수정답을 체크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인건 복수 정답의 수를 알려준다는 점이다.

각 지문별로 문제 수는 10개가 있다. 문제 유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고 각 카테고리별로 모두 9개의 세부 주제가 있다.

시험장 화면

다음과 같이 왼쪽에 문제, 오른쪽에 지문이 있다.


출처 : cbtkorea

오른쪽 위에는 REVIEW 아이콘이 있는데 아이콘을 누르게 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나고 해당 파트의 모든 문제와 마지막 열에는 문제의 상태를 나타낸다. 그리고 문제를 더블클릭하면 해당 문제로 넘어간다고 한다.

RETURN 아이콘도 있는데 이전 상태로 돌아가게하는 기능이다.


출처 : cbtkorea

문제를 다 풀고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고 시간이 남았으니 다시 확인할 수 있지만 넘기면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안내문이라고 한다.


출처 : cbtkorea

Listening

크게 conversation (CON)lecture (LEC) 두 가지 주제로 나눠져있고 각각 conversation은 일반 대화 내용, lecture는 강의나 토론을 기반으로 내용을 파악해야한다. 일반적으로 CON 1개 LEC 2개 구성이지만 reading과 마찬가지로 더미가 포함되어있어 2가지 주제(CON와 LEC 각각 한개씩)가 더 추가될 수도 있다.

CON는 각 5문항, LEC은 각 6문항을 제출하며 대화 길이는 짧게는 4분 길게는 8분까지도 있다고 한다.

시험장 화면

먼저 다음과 같이 사진이 나타나고 듣기 지문이 끝나기 전까지는 문제를 볼 수 없다.


출처 : cbtkorea

듣기 지문이 모두 끝나고 나서야 문제를 풀 수 있고 한 번 넘어간 문제는 다시 돌아올 수 없다. 문제의 답을 선택하면 오른쪽 위에 Next 아이콘이 활성화되고 누른 뒤 OK 아이콘을 눌르면 다음 문제로 이동한다.

문제의 답을 A로 눌렀다가 Next를 누르고 다시 B로 수정하기 위해서는 답을 누른뒤 Next는 눌렀으니 OK만 눌러야지~ 가 아니라 다시 Next를 누르고 OK를 눌러야한다.


출처 : cbtkorea

Speaking

크게 독립형통합형 과제로 구성되어 있고 1개의 독립형 과제와 3개의 통합형 과제로 4가지 과제가 출제된다. 시험 시간은 17분이므로 굉장히 짧은 편이고 말하는 시간은 독립형 45초 통합형 60초로 3분 45초만에 내 speaking 성적이 결정된다. 긍정적으로보면 3분 45초만 잘 이야기하고 좋은 성적을 따낼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독립형 과제는 주로 둘 중 어느 것을 더 선호하는지 또는 주제에 동의하는지 안하는지를 물어본다. 아래와 같이 예시가 주어지고 15초 동안 생각할 시간을 준다.

말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시험장 화면


출처 : cbtkorea


출처 : cbtkorea

통합형

통합형 과제는 지문과 대화내용을 듣고 해당 내용을 요약해서 말해야하는 과제이다. 먼저 읽기 지문(75~100 단어 분량)을 읽기 위한 시간을 45초 주고 그다음 두사람의 대화내용인 듣기 지문(150 ~ 180 단어 분량)을 60~80초 정도 들려준다. 그리고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서 누가 main speaker인지를 찾고 읽기 지문에 대해 어떤생각을 하는지 60초 동안 설명해야한다.

이때 말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시험장 화면

먼저 읽기 지문을 45초 동안 독해한다.


출처 : cbtkorea

그 다음 듣기 지문은 듣는다. 이때 화면에 나온 이미지는 동영상이 아닌 사진이다.


출처 : cbtkorea

다음은 듣기 지문과 읽기 지문의 연관성에 대한 주제를 보여준다.


출처 : cbtkorea

마지막으로 30초동안 생각을 정리하고 비프음과 함께 60초에 영혼을 갈아넣으면 된다.

Writing

과제는 통합형독립형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시험 시간은 총 50분이며 토플 마지막 시간이기 때문에 다소 정신과 육체가 피로와 좌절에 휩싸여있을 가능성이 다분하므로 다소 긴장감을 놓치지말고 마지막까지 멘탈을 사로잡은자만이 이 싸움(본인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 또한 만약 본인의 영타 실력이 미흡하거나 독수리는 아니지만 타자는 독수리처럼 친다면 영타 연습을 미리하는 것은 필수이다.

통합형

통합형은 읽기 지문듣기 지문을 통해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작성한다. 주로 학문적 주제를 다루며 230~300 단어 분량을 3분동안 읽으며 파악한다. 그 다음 듣기 지문으로 넘어가고 대화자가 해당 주제에 대한 의견을 얘기하는 것을 2분 정도 얘기한다. 그리고나서 20분 동안 내용을 잘 요약해서 작성하면 된다. 적당한 단어 수는 150~225 정도라고 한다.

TODO : 내용 작성 방법은 아직 안배웠으므로 다음에 배우면 추가하도록 하겠다.

시험장 화면

아래와 같이 읽기 지문이 나타난다.


출처 : cbtkorea

시간이 지나면 화면이 넘어가고 듣기 화면이 나타난다.


출처 : cbtkorea

그리고 나서 왼쪽에 읽기 지문이 다시 나타나고 오른쪽에 요약 내용을 작성하면된다.


출처 : cbtkorea

독립형

독립형은 30분이 주어지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본인의 경험담을 서술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300 단어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Speaking과 비슷하게 해당 내용에 대해 동의하는지 또는 선호하는지를 물어본다. Writing은 평소에 글을 잘 쓰거나 essay를 만이 써본사람에 유리한면이 없지않아 있다. 내용 작성시 본인의 의견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서술할 것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speaking과 writing의 둘 다 off-topic(요지에서 벗어나는 답변)을 해서는 안되지만 speaking은 같은 주로 억양발음에 초점을 두는 반면, writing은 다양한 동의어 사용앞 뒤 문장의 논리적 연결이 중요하다.

작성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시험장 화면

다음과 같이 왼쪽에 주제가 나타나고 오른쪽에 본인의 의견을 작성한다.


출처 : cbtkorea

TOEFL 공부는 어떻게 할까?

개인적으로 토익은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토플은 그렇지 않다. 혼자서도 할 수는 있겠지만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할거같다. 도저히 이 많은 과목과 내용들을 혼자서는 커버를 할 수도 인터넷에서 찾기도 힘들거라 생각되어 학원을 찾았다.

학원은 크게 HackersYBM 두 학원을 고민했다. 사실 길게 고민할 것도 없었던게 평소 영어시험 관련해서는 Hackers가 많이 나왔었고 토익도 Hackers 책으로 공부했었기 때문에 두 번 생각해볼 필요는 없었다. 위치는 크게 종로강남 중 고민했었는데 이 또한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집이 신도림인 점을 감안하면 종로와 강남 모두 비슷한 시간이긴 했지만 단순히 종로보다는 강남이 역시는 역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찾아봤었고 마침 개강전 설명회를 한다고하여 설명회에 참석했었다.

설명회는 두 시간 동안 네 과목별로 선생님이 30분씩 해당 과목에 대해 설명했었고 위치나 건물이나 크게 불만이 없었기에 Hackers로 다니기로 했다.

HACKERS

우선 Hackers에 들어가서 수강신청을 하려고 보니 크게 입문, 초급, 중급, 정규, 실전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 안에도 세세하게 반이 너무많아서 당황했다. 그래서 어떤 반을 들어가야할까는 많이 고민했다. 토익을 사실 그렇게 잘하는 편도 아니였고 심지어 토플은 아예 입문자였기 때문에 초급반에 들어가는게 맞을까라는 생각이였다. 그러나 별거아닌 내 자존심과 부족한 시간이 그걸 허락하지 않았고 +85 반에 들어가는게 맞을까하다가 그냥 모든 수업을 커버하고 평일 내내 토플에만 투자할 수 있는 정규반에 들어갔다.

내가 신청한 오전 정규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되며 reading와 listening이 50분 그리고 writing과 speaking이 40분으로 구성되어있다. 네 과목 모두 서로 다른 선생님이 맡아서 진행해주시고 첫 수업인 과목의 선생님이 반의 담당 선생님이다.

수업이 끝난 이후에는 스터디를 진행하게되었다. 스터디는 첫 수업에 참가여부를 확인하는 종이를 배부하고 참여의사가 확정되면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학원에서 매칭을 시켜준다. 보통 한 스터디에 5~8명이고 학교 개강시즌이 되어서인지 생각보다 스터디하는 사람이나 수업을 듣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이번에는 스터디가 두 팀 밖에 없었다.

개강 전에 코로나가 더더욱 심해져서 학원이 폐강되는건 아닌가 싶었지만 방역처리로인해 1주일정도 미뤄졌을뿐 이후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원에 들어갈때면 필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하고 문을 드나들때마다 손소독제와 열 체크를 수시로 하며 각 책상마다 손소록제가 없는 곳이 없다.

일주일간 후기

첫 인상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서 쓰려고 한다. 지난 일주일동안 학원을 다니며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기에 다소 내용이 길어질 수 있다.

나에게 학원이란

토익도 학교에서 방학기간동안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사실상 학원을 다녀보는건 처음이다. 그리고 평소에 학원이라는 것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했다.

그럼에도 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빠른 기간동안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함이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아직 시험을 보지는 않았지만 선생님들의 수업과 과제 그리고 노하우들을 잘 숙지하고 그대로만 잘 따라가면 성적은 어느정도 보장될거라는 기대감이 생기게된다. 그러나 반면에 내가 학원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하는 이유는 과연 내가 학원을 다닌다고 영어 실력이 늘까라는 걱정때문이다. 이건 모든 학원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학원이라는 존재는 금적전인 투자와 함께 개인의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기위해 선택하는 수단이다. 그러나 학원은 어디까지나 노하우와 빠른길을 알려줄뿐 본질을 다루진 않는다. 여러 데이터 사이언스와 관련된 학원과 최근에는 굉장히 많이 생긴 국비지원과정만 봐도 터무니 없다는 생각이 많이든다. 실제로도 주변에 해당 수업을 듣고 온사람들을 보면 실무와 연구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였고 본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과 관심의 정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절대 빠르게 성장할 수 없다. 그래도 역시 시간이 없기 때문에 나는 돈을 내고 학원을 선택했다.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학원을 다니기 전에는 수업이 10시에 시작하고 스터디까지하면 오후 3시30분에나 끝나기 때문에 모든 과제를 다하고 남은 시간에 미쳐 학원을 다니기전 마무리하지 못했던 것을 할 계획이였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모든 선생님은 1시간치 분량의 대본을 30분만에 읽는 것 같았고 때문에 필기하랴 이해하랴 정신이 없어서 도저히 수업시간동안 모든걸 다 캐치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선생님마다 진행하시는 방식이 다르고 과제또한 제출하는 방법도 다르고 스터디에서 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은 나머지 지난 일주일은 따라가는게 고작이었다.

학원을 다니며 내가 할일은 바로 이 많은 내용을 어떻게 정리해서 빠르고 편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확인할 수 있게 하는가이다. 학원을 다닐때 각 네 과목별로 교재를 구매해야하는데 여간 두꺼운게 보통이 아니다. 심지어 각 선생님마다 부교재도 있고 필기를 위해 아이패드까지 있고 거기에 수업마다 나눠주는 유인물까지 있다.

이 중 가장 첫번째로 할 일은 들고다니는 양을 줄이는 것이였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게 바로 유인물을 스캔해서 아이패드에 넣는 것이다. 스캔은 vflat 을 사용했다. 카메라로 간단하게 찍으면 스캐너만큼은 아니지만 비교적 깔끔한 화면이 나온다. 이전에 작성했던 “딥러닝의 한계? 딥러닝의 겨울이 다시 올까?“의 연자이신 남세동 대표님의 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친분이 있어서 홍보를 도와주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해본 결과 좋은 앱이라고 생각되어 추천한다.

왼쪽과 같이 사진을 찍으면 오른쪽처럼 변환해준다. 변환된 사진은 pdf로 저장할수도 있다.

두번째는 많은 과제들에 대한 문서를 어떻게 저장할까이다. 이건 단순하게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서 저장했다. 핸드폰, 아이패트, 노트북 그리고 데스크탑까지 편하게 확인할 수 있기에 사용했다. 파일은 각각 Reading, Listening, Writing 그리고 Speaking으로 나눴다. 정리한 덕분에 매일 필요한 과제물이나 수업시간에 필요한 유인물을 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되었다.

마지막은 과제한 내용이나 오답노트는 어떻게 써야할지이다. 이전에 학교를 다니며 공부할 때는 무작정 노트를 샀고 그 안에 무수히 많은 지우개와 화이트를 거쳐가며 필기를 했었다. 그러나 책도 많은 상황에서 노트까지 산다는것은 가방도 새로 사라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 나에게 가방까지 새로살 여유는 없고 지금은 아이패드의 편리함과 노션이라는 앱을 알고 있기에 바로 노션에 템플릿을 만들었다. 노션은 이전부터 계속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용법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그렇다면 어떤식으로 구성해서 사용하는게 좋을지 고민을 해야했다.

우선 메인은 다음과 같이 구성했다. 토플에 대해 파악하기까지 너무 많은 정보들이 필요했기에 한 군데 모아 정리했고 각 과목별로 그리고 해야할 과제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Reading은 선생님께서도 따로 오답노트를 작성하라고 하셨기에 어떻게 적는게 좋을까하다가 결국은 내가 어떤게 문제이고 어떤생각으로 자주틀리는지나 어떤 유형을 계속 틀리는지를 상기하기 위함이므로 아래와 같이 작성했다. 덕분에 입력도 빠르고 간편하고 다시보거나 문제점을 확인하기에도 굉장히 효율적이다.

숙제같은 경우는 캘린더형식으로 만들었다. 체크리스트 속성 덕분에 편하게 일자별로 작성한 과제들을 확인할 수 있고 평일 동안 못다한 과제는 주말로 옮겨놓을 수 있다. 이렇게 보니까 과제가 정말 끔직하게 많다.. 하루동안 외워야할 단어가 족히 200개는 넘을거다. 물론 쉬운단어도 있지만 양이 많기도 하고 동의어도 외워야한다.

모든 기록은 토플 공부가 끝난 후 오픈할 예정이다. 만약 좋은 점수가 나온다면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 같기에 좋은 점수가 생기도록 열심히 잘 하려고 한다. 목표는 최대 두 달이다. 두 달 이상 오버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노력해야겠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학원을 다니며 들었던 생각은 정말 많은 단어와 템플릿으로 성적을 높일 수 있지만 과연 내 영어실력의 본질은 나아질 수 있을까였다. 대답은 당연히 ‘No’였고 단순히 성적만 높이기위해 학원을 다니면 물론 어느정도 영어실력을 늘어나겠지만 시험을 보고나서 나에게 남는것은 몇개없고 토플성적이 전부 일거라 생각했다. 궁극적으로 영어실력을 높이고 싶었기에 또 항상 하던것처럼 다른짓을 하기 시작했다.

학원다니기 전에 영어를 혼자서 어떻게 공부하는게 좋을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친한 동생의 추천으로 HelloTalk 이라는 앱을 알게되었고 사용해보니 전세계인이 사용하는 가벼운 트위터 또는 페이스북과 같은 앱이였다. 장점은 정말 많은 세계인들이 있고 각자 언어를 배우기위해 시작했기에 이 앱은 그 목적에 맞게 맞춤법을 수정해주는 기능을 가지고있다. Writing 공부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일석이조다.

가끔 글을 쓰면 글을 보고 따로 메세지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 첨에는 이상한사람아닌가 라는 의심을 했지만 나중에보니 대부분이 그냥 별 생각없이 얘기하고싶어서 말을 건 사람들이였다. 오히려 환영이였다. 일상을 주로 쓰기도하고 한국어로는 사실 크게 적지않아도 되는 부분이나 남이보면 TMI일거같은 내용도 최대한 세세하게 써보고 있다. 아직 오래쓴건 아니지만 벌써 어떤상황에 어떤식으로 말하는게 좋은지 굉장히 도움이 많이되고 있다. 그렇지만 토플에 도움이 엄청 크게 될까는 사실 반반이다… 그냥 시험기간에는 뭐든 재밌는 그런 심리일수도 있겠다.

맺음말

쓰고보니 지난 일주일 정말 생각이 많았다. 적응해야할 것도 많았고 필요한것도 많았기에 여러모로 정신없던 한 주 였지 않나 싶다. 아마 다음편은 토플 시험을 보고난 후일거라 생각된다. 아마 두 달 정도..? 금방 지나갈거라 생각된다. 얼른 영어성적을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평소 하고싶은게 많아서 이것저것 하는게 많은타입이라 오랜만에 하나에만 집중하는게 적응이 안된다. 결국 뭔가 딴짓은 하고 있긴하지만 최대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만한 일만 하도록 조절하고있다.

여러모로 성공적인 두 달이 되기를 희망한다.